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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 비행기 타기 전 데이터로밍 차단한다

신기루 박사 2010. 3. 12. 19:09

난 비행기 타기 전 데이터로밍 차단한다

[[머니위크]스마트폰 탐구생활 2/데이터로밍, 싸고 똑똑하게 이용하기]
"지난 달 유럽에 다녀왔습니다. 프랑스 있을 때 지도 검색하고 주변 호텔 찾느라고 인터넷을 잠시 사용하고 아무 생각 없이 놀고 있는데 다음날 문자가 온 거에요. 고객님의 데이터 요금이 10만원을 초과하였습니다. 그리고 30초쯤 뒤에 고객님의 데이터 요금이 20만원을 초과하였습니다. 긴장하고 기다렸는데 30만원 초과했다는 문자는 안 오더군요. 아무튼 여러분 해외로밍 조심하세요. ㅠ.ㅠ"

네이버의 아이폰 사용자들을 위한 카페 'IPhone 3G( http://cafe.naver.com/appleiphone)' 게시판에는 위와 같은 사연이 한둘이 아니다.

"일본 출장 3일 다녀왔는데 데이터로밍 요금이 40만원이 넘었다"는 사용자부터 아예 요금 청구서를 공개하면서 "홍콩여행 다녀온 지 한달만에 데이터로밍 요금만 22만원 청구서를 받아들었다"고 울상 짓는 이도 있다. 스마트폰의 요금폭탄이 무서운 줄은 알았지만, 특히나 해외 데이터로밍 같은 경우 잘 모르고 아무 생각 없이 '평소처럼 사용했다'가 봉변을 당했다는 하소연이다.

인터넷을 통해 해외에서도 손쉽게 지도를 찾아볼 수 있고, 사진을 찍어 인터넷을 통해 간단히 편집을 거친 후 바로바로 블로그에 올릴 수 있고…. 스마트폰으로 더욱 편리해진 점으로 항상 소개되는 내용들이다. 그러나 문제는 이런 편리한 기능을 사용하려 해도 '데이터로밍 요금'이 무서워서 제대로 이용조차 하지 못하는 경우가 다반사라는 것. 스마트폰으로 해외 로밍 서비스를 똑똑하게 이용하는 법 지금부터 알아본다.

♦해외 데이터로밍, 3G는 미리미리 차단

"난 데이터요금은 정액제로 가입했으니까, 1000MB까지는 공짜겠지?"
"국내 데이터요금 정액제가 아직 많이 남았던데, 이번에 여행 가서 마저 다 쓰고 오면 되겠다."

인터넷 사용이 많은 스마트폰 사용자들의 경우 3G망으로 인터넷을 접속할 경우 대부분은 데이터요금은 정액제에 가입돼 있는 경우가 많다. 그러나 '정액제 하나만 믿고' 있다면 이야말로 해외로밍 요금폭탄을 맞는 지름길이다. 국내에 적용되는 데이터 요금제가 해외에서는 적용되지 않기 때문이다.

해외여행 시 데이터로밍을 했을 경우 데이터 이용은 그 나라의 망을 사용하게 돼 있다. 때문에 국내의 3G망을 사용할 때 적용되는 요금제 대신에 해당 국가별로 별도의 데이터 요금이 부과되는 것이다.

만약 일본에서 데이터로밍을 이용할 경우 1KB당 14원. 쉽게 설명하자면 네이버 메인 페이지의 용량이 대략 1.3MB 정도다. 그러니 네이버와 같은 포털 사이트의 홈페이지에 한번 접속하는 것만으로도 대략 1MB(=1024KB)에 1만4336원 정도하는 데이터로밍 요금을 내게 되는 것이다.

특히 스마트폰의 경우 따로 로밍을 신청하지 않아도 휴대폰을 해외에 갖고 나가는 것만으로 '자동 로밍'이 되기 때문에 국내에서 미리 데이터 로밍을 차단해 놓는 것이 도움이 된다. 해외에서 인터넷에 접속하지 않았다 하더라도 단말기에 자동으로 이동통신망에 접속되는 '데이터 푸시 기능'이 있기 때문에 예상치 못한 요금에 당황하는 일이 적지 않다.

SK텔레콤의 스마트폰 이용자라면 단말기 내에서 '시작→설정→통화설정→네트워크→무선인터넷 차단 설정→데이터접속 차단 설정'을 해두는 것이 좋다. 단 이때 3G망 접속을 차단해 놓으면 모든 데이터로밍의 이용이 불가능하기 때문에 그때그때 필요하다면 단말기 내에서 설정을 풀어 인터넷에 접속하고 다시 데이터접속 차단 설정을 해 두어야 한다.

KT 아이폰의 경우 역시 단말기 내에서 데이터로밍 차단 설정을 해 놓거나, 혹시 마음이 놓이지 않는다면 아예 고객센터에 전화해 무료로 제공되는 '데이터로밍 차단 부가 서비스'를 신청할 수도 있다.

스마트폰 카페 등을 살펴보면 고수들의 경우 '에어플레인 모드'를 사용하는 방법도 자주 눈에 띈다. 원래 기내에서 항공기 조작에 영향을 줄 수 있는 통신망을 사용하지 않도록 하기 위해 개발된 에어플레인 모드는 데이터 로밍은 물론 음성 통화까지 모두 차단된다. 이때 'Wi-Fi 모드 활성화'만 따로 버튼을 켜두면, 음성+데이터 사용이 모두 제한된 채 현지의 Wi-Fi 구역에서만 무료로 스마트폰을 사용하는 것이 가능하다.

♦안 쓰는 게 답? 알뜰 요금제 미리미리 챙겨두자

물론 요금 폭탄을 방지하기 위해서는 '안 쓰는 게' 가장 좋은 답일 수도 있다. 그러나 스마트폰의 다양하고 편리한 기능을 요금 걱정 때문에 제대로 사용 한번 못한다면 얼마나 답답한 일인가.

게다가 출장이나 여행 등 해외에 나가 있는 경우라면 꼭 인터넷을 접속해야 하는 일은 국내보다 더 많기만 하다. 데이터접속 차단 설정 등을 통해 휴대폰에서 자동으로 불필요하게 인터넷에 접속하는 것을 최대한 막아두더라도 미리미리 통신사별로 알뜰 요금제를 챙겨 본 뒤 가입해 놓는 것도 방법이 될 수 있다.

SK텔레콤은 '브리지 데이터로밍 요금제'를 통해 저렴하게 로밍 서비스를 받는 것이 가능하다. Bridge Alliance 이동통신사 망을 이용하여 3G데이터로밍을 이용할 경우 무료통화 및 할인혜택을 받아 저렴하게 이용할 수 있다. 1만원,3만원, 6만원의 3가지 요금제로 구성돼 있으며, 최대 40만원 상당의 무료 통화 혜택을 받을 수 있다는 것이 SKT측의 설명이다.

현재 서비스 제공 국가 및 사업자는 호주(Optus), 말레이시아(Maxis), 마카오(CTM), 싱가포르(Sing Tel), 홍콩(CSL), 대만(Taiwan Mobile), 필리핀(Globe Tel), 인도네시아(Telkomsel), 중국(China Unicom)이다. 해당 국가에서 해당 사업자망을 이용하여 3G 데이터로밍을 이용할 경우에 무료통화 및 할인 혜택을 누릴 수 있으며, 반드시 수동선택으로 해당사업자 설정을 해 두어야 한다.

KT는 일본, 중국 등 일부 국가의 경우 로밍요금 할인 부가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해당 국가에서 얼마나 체류할 지를 미리 따져보고 확인해서 쇼로밍저팬넘버, 쇼로밍차이나넘버, 쇼로밍중국알뜰, 쇼데이터로밍72 등 각자에 맞는 서비스를 이용하면 된다.

데이터로밍 서비스를 저렴하게 제공하는 '쇼데이터로밍72'의 경우 3G망으로 데이터를 이용하면 5000원에 5MB까지 무료 제공된다. 일본, 홍콩, 필리핀, 싱가폴, 인도네시아, 대만 등의 국가에서 사용할 수 있다. 초과 시에는 KB당 3원으로 할인요율이 적용된다. 5MB, 10MB, 20MB 초과 시에 SMS로 공지를 해주기도 한다.

각 통신사마다 데이터 사용량이 적정량을 초과했을 경우, SMS 문자를 통해 알려주는 서비스를 실시하고 있다. 하지만 이 경우에도 공지 문자가 '뒤늦게' 혹은 '며칠 뒤'에 오는 경우가 왕왕 발생한다는 민원이 적지 않다. 때문에 사용자가 먼저 데이터 접속량을 수시로 확인하고 조심하는 것이 최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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